안녕하세요.
리아파파입니다.
우리나라 종합격투기 선수이며, 한국인 최초 UFC 타이틀 매치를 치른 정찬성 님을 아시나요?
대부분의 남자분들은 경기 보신 적 있으시죠? 여성분들도 경기는 안 보셨더라도 이름은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코리안 좀비'라고 불리는 사나이! 정찬성 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인적사항
1987년생인 정찬성 님은 경상북도 포항 출생입니다. 키 175cm, 몸무게 65kg입니다. 그는 어린 시절 합기도와 킥복싱을 배우면서 무도계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종합격투기 붐이 대한민국을 휩쓸었을 때 프라이드에서 활약한 바 있는 어원진을 동경해 이 분야에 입문했다. 김동현 선수와 더불어 최고의 MMA 선수이자 역사상 해외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격투기 선수이면서 UFC 타이틀매치를 치른 유일한 한국 선수입니다.
2. 학창 시절
고등학교 1학년 때 실전에 가장 가까운 킥복싱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요리학원과 체육관을 놓고 고민하다 친구와 함께 체육관을 선택했는데요. 그는 금세 격투의 매력에 빠져들어 격투기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합니다. 별명인 ‘좀비’도 이때 붙었다죠? 그 이유는 “매일 자정까지 운동했다. 잠도 안 자고 연습한다고 해서 체육관 관장님이 ‘좀비’라고 불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문적으로 격투기를 가르쳐주는 대학을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경북과학대 이종격투기 학과에 진학했고, 대학에서는 주짓수를 배웠습니다. 그는 주로 동기생들끼리 주짓수 훈련을 하면서 대학 시절을 보냈다고 하네요.
3. 데뷔 전
졸업 후에는 코리안탑팀에 들어가 레슬링을 익혔습니다.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격투기 대회에 출전한 그는 생활비와 훈련비를 마련하기 위해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호프집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서울 월계동 광운대 앞의 월세 18만 원짜리 고시원에서 지냈다는데요. 그는 싸울 수 있는 무대를 가리지 않으며, ‘횡성한우축제’ 같은 이벤트 경기에도 나갔다고 합니다.
4. 커리어
WEC(경량급 위주의 격투기 단체)가 UFC로 흡수되면서 정찬성 님도 2011년 UFC 무대에 입성했습니다. 데뷔전 당시 UFC 사상 처음으로 고난도 그라운드 기술인 ‘트위스터’로 승리한 그는 바로 다음 경기에서 마크 호미닉(캐나다)을 상대로 7초 만에 KO승을 거두며 ‘7초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외신은 수없이 맞고 쓰러져도 벌떡 일어서서 싸우는 그를 ‘코리안 좀비’라 부르며 주목했습니다.
이를 발판으로 그는 한국인 최초로 타이틀전에 도전했습니다. 2013년 8월 페더급 최강자 조제 알도(브라질)와의 타이틀전에서 어깨 탈구 탓에 TKO로 패하기는 했지만 대등하게 싸워 한국인 첫 UFC 챔피언 탄생 가능성을 보여줬죠. 20대 중반에 화려한 전성기를 보낸 그는 이후 군 복무와 부상으로 3년 6개월의 긴 공백이 생겼습니다. 2018년 11월 야이르 로드리게스(멕시코) 전에서는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팔꿈치 공격에 쓰러지는 충격패를 당했지만 다시 일어섰습니다. 2019년 6월 랭킹 5위 헤나토 모이카노(브라질)를 경기 시작 58초 만에 오른손 카운터 펀치로 쓰러트렸습니다. 그리고 2019년 12월 21일 4년 만에 국내에서 치러진 UFC 대회를 화끈한 승리로 마무리했다.
최근 6월 2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온 ESPN 25’ 메인이벤트에서 미국의 댄 이게를 5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었는데요. 2011년 UFC 입성 후 첫 판정승입니다. 그에게 이 날 승리는 페더급 챔피언에 다시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다음 상대로 UFC 전 페더급 챔피언이자 랭킹 1위 맥스 홀러웨이를 지목했는데요. 그는 "할로웨이는 펀치 파워가 없다. 그러나 난 펀치 파워가 있다. 내가 할로웨이를 꺾을 수 있다"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정찬성 님의 소속사는 특이하게도 래퍼 박재범 님이 대표로 있는 힙합 레이블 AOMG이다.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을 다니던 박재범에게 2018년 광고와 관련해 상의하다가 한 식구가 됐다는데요. 그는 “오르테가와의 대전을 위한 트레이닝 비용, 경기 비용 등 1억 6000만 원 이상을 해결해줬다”며 “정확히 스폰서를 구해줬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전에는 협찬 없이 스스로 비용을 감당했다”며 “박재범 한마디에 AOMG에 들어갔다”라고 털어놨는데요. 그러면서 “박재범이 ‘우리 회사에 들어와서 돈 안 벌어줘도 된다. 나는 내가 많이 벌고 잘 나가기 때문에 안 도와줘도 된다. 너희가 가는 길을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라며 “달콤한 말에 의심을 하기도 했지만 제가 돈을 안 벌어다주고 있는데도 아낌없이 지원해준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우리나라 UFC의 보물 정찬성 선수!
코리안 좀비답게 쓰러져도 다시 돌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웁니다.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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